아산시의회에서 2019년도 예산안 심사도중 의회경시 문제가 불거지면서 급기야 해당 과장이 발언대로 나와 30분간 일어서서 답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6일, 총무복지위원회에서 진행된 문화관광과 2019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김미영 의원의 질문들에 대해 부실한 답변이 이어지자, 장기승 의원은 본인의 질의에 앞서 이상득 문화관광과 과장에게 “이미 예산안에 대해 머릿속에 다 있어야 하지 않는가? 과장님 발언대로 나오세요”라고 요청했다.
이어 장기승 의원은 발효음식전시·체험관(이하 옹기체험관)의 예산이 상정된 점에 대해 “의원들이 이미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사안이다. 계약해지 사유가 된다고 했는데 왜 해지하지 않고 예산이 올라왔는가?”라고 지적하며, “이는 의회를 경시하는 태도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계약해지에 대해 검토하고, 변호사 자문도 받아봤다. 그런데 채용된 사람을 해고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증액된 예산 부분과 신규 사업 예산 부분에 대한 장기승 의원의 질의가 30여 분간 이어졌으며, 이에 이상득 문화관광과 과장은 30여분을 발언대에서 일어 선 채 답변했다.
끝으로 장기승 의원은 “증액되거나 신규 사업에 대한 부분은 사전에 의원들과 협의나 설명이 있었어야 한다. 이런 부분은 개선돼야 할 사안이며, 이런 일들이 누적되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옹기체험관 사안에 대해 김미영 의원 또한 “예산을 세우기 전에 의원들에게 계약해지 건은 이렇게 해서 안 됐다는 설명이 사전에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며 아쉬운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