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당골복지지구, 주민 무시한 행정
강당골복지지구, 주민 무시한 행정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8.12.12 2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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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의석 의원, 의사 진행 발언

-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 불참, 의회 분열 조짐

맹의석 의원

강당골산림복지지구 조성 사업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본회의장 자리를 이탈하는 등 아산시의회가 불협화음을 내면서 분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12일 진행된 2019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표결에 의사 진행 발언을 신청한 맹의석 의원은 “산림과의 예산안과 심사과정에 있어서 분명 잘못된 부분이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맹의석 의원은 발언에 앞서 “본인이 강당골지구와 관련이 있어 적극적으로 관여하는가 하는 의구심은 없었으면 한다. 오히려 저의 지역구, 거주지가 아니라 복지지구 진행에 관련해 충분한 의지로 진행사항을 살펴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당골산림복지지구 조성 사업에 대해 맹의석 의원은 “행정감사, 시정질의시 지적된 사항임에도 산림과에서는 지적사항을 무시하고 예산을 청구 하였다. 또한 지난달 22일 시장실에서 송악강당골 주민과 시장님의 대화시 우선적으로 주민들의 입장에서 협의하여 진행한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어떠한 대화도 없이 땅을 구입하고자 예산안 통과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동안 불법과 편법으로 해당 주민들을 괴롭혀 놓고, 당장 토지보상 주민과 약속 했으니 예산이 필요하다고 한다. 산림청에서 며칠 남지 않은 이달 중순이면 복지지구와 관련해 지정의 가부가 결정된다. 때문에 결정 이후로 미루어 줄 것을 부탁했으나 어떠한 이유인지 관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맹의석 의원은 “전임 시장의 사업이어서, 아니면 그 누군가가 이 사업이 진행되지 않으면 큰 일이 나는가? 며칠만 참아주면 될 것을 소수의 주민이라고 무시하셔도 되는 거냐?”고 토로했다.

끝으로 맹의석 의원은 “복지지구 추진과정의 잘못된 지적에 해명도 개선도 없었다”며, “며칠 전 KTX열차가 궤도 설정이 잘못돼 탈선했다. 강당골복지지구를 비롯해 아산시의 잘못된 궤도설정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본 의원은 주민을 무시한 잘못된 행정이 발생한다면 어떠한 경우라도 반드시 행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9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표결은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자리를 뜬 채 진행됐으며, 본회의장 방청석을 찾은 강당골 주민들의 “말할 권리를 달라”는 등의 발언 요구와 이를 제지하는 의회 사무국 직원들의 모습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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