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입원자 새로운 '둥지' 찾아주기
장기입원자 새로운 '둥지' 찾아주기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8.12.2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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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정부 정책에 발맞춰 2022년까지 40% 대상자 퇴원 도모

 

천안시가 시행하는 장기입원자 새로운 둥지 찾아주기 사업이 중앙 정부의 커뮤니티케어 정책 추진에 따라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5억원의 의료비 절감 효과를 거둔 장기입원자 새로운 둥지 찾아주기 사업을 중앙정부의 커뮤니티케어 사업과 발맞춰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커뮤니티케어 정책 추진으로 장기입원자를 위한 서비스의 범위와 방향이 확대되면서 지역사회중심 통합 돌봄 서비스를 통해 2022년까지 약 40%의 대상자에게 병원 밖 건강한 삶을 되찾아준다는 계획이다.

장기입원자 새로운 둥지 찾아주기 사업은 특별한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나 숙식을 목적으로 요양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대상자의 퇴원을 유도해 의료비 낭비를 방지하고, 맞춤형 연계 서비스를 제공으로 대상자의 재사회화와 포괄적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노인 돌봄, 장애인 활동보조, 장기요양, 사례관리 등 지역사회 내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사후 관리서비스가 장기입원 사례관리 대상자들의 퇴원과 사회적응, 재입원 방지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범사업을 통해 장기입원 사례관리 대상자 중 27명을 퇴원시켰다. 올해는 전수조사를 통해 선발한 대상자 100인을 사례 관리해 그 중 31명의 대상자를 성공적으로 사회에 돌려보내며 병원 밖 건강한 삶을 되찾아주고 8억 원의 의료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집으로 퇴원한 25인에게는 방문보건서비스와 돌봄 서비스 등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주고, 돌아갈 집이 없던 2인에게는 임대주택 제공을 통해 병원 밖 안락한 보금자리를 찾아줬다. 집과 돌봄이 필요한 6인에게는 시설을 연계해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제공했다.

커뮤니티케어는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해 노인과 장애인 등과 같이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가 평소 살던 곳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보건의료 등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정책이다. 즉, 수요자는 병원이나 병원 등에 입소하지 않고 살던 곳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어르신 맞춤형 주거 지원 인프라 대폭 확충, 보건소의 찾아가는 방문건강 및 방문의료와 더불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재가 장기요양, 돌봄 서비스의 획기적 확충, 사람 중심의 민·관 서비스 연계 등의 사업이 장기입원자 둥지 찾아주기 사업과 맞물려 추진될 예정이다.

오석교 복지정책과장은 “장기입원자 둥지 찾아주기 사업과 커뮤니티케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고령 의료급여수급자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대상자들이 가족과 이웃이 어울려 살아가는 지역사회의 삶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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