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재래시장이 가장 ‘저렴’
설 차례상, 재래시장이 가장 ‘저렴’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9.01.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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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4일 아산시가 전통시장에서 화재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모습 (사진제공: 아산시)
사진은 지난 24일 아산시가 전통시장에서 화재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모습 (사진제공: 아산시)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은 재래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 슈퍼마켓, SSM슈퍼, 대형할인매장이 그 뒤를 이었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남지회는 지난 1월 22~24일 관내 대형할인매장(3곳), SSM슈퍼(4곳), 일반슈퍼(6곳), 재래시장의 설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은 전체 평균은 18만 9천899원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재래시장이 16만 5천332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성수품은 28개 품목으로 ▲곡류(쌀, 깐녹두) ▲과일류(배, 사과, 단감, 밤, 대추, 곶감) ▲야채류(시금치, 양파, 무, 숙주, 도라지, 고사리) ▲수산물(조기, 동태포, 북어포) ▲축산물(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공산품(가래떡, 밀가루, 두부, 식용유, 청주, 약과, 산자) 등이다.

전년대비 설차례상 예상비용을 비교해 보면, 작년에는 평균 19만 4천142원이었으며, 올 설명절에는 18만 9천899원으로 조사되어 전년도 대비 2.2%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년대비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쌀 28.1%, 닭고기 13.8%, 고사리 10.7%, 도라지가 10.2%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고, 내린 품목으로는 사과가 29.5%로 가장 인하폭이 컸으며 무 24.1%, 계란 20.7%. 동태포 19.4% 순이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남지회는 “명절 때가 되면 제수용품이나 명절 성수품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 물가 오름세야말로 서민들의 가장 큰 고통으로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많은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소비자들 스스로 바른 정보를 갖고 설 성수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올바른 정보제공과 알뜰한 장을 볼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이번 조사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설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설 성수품들의 가격은 현재 조사된 것보다 조금씩 더 인상될 수도 있다. 가격이 비쌀 때는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대체 상품이 있는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상품으로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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