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가 그렇게 만만한가!”
“의회가 그렇게 만만한가!”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9.01.2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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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 및 발효음식 전시체험관’이 불러온 고성
제1회 의원회의, 집행부자료 설명 청취
제1회 의원회의, 집행부자료 설명 청취

 

많은 논란이 일었던 옹기 및 발효음식 전시체험관이 결국 새해 첫 아산시의회 의원회의에서도 고성을 불러왔다.

29일 진행된 ‘제1회 의원회의’에서 ‘옹기 및 발효음식 전시체험관 긴급 운영방안’에 대한 이현경 문화관광과장의 설명에 대해 “의회가 그렇게 만만하고 우습게 보이는가?”, “과장님 들어가시고 국장님 나오세요.”라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논란은 옹기 및 발효음식 전시체험관의 예산을 전액 삭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전용해 일시적으로 운영하게 된 점이다.

이에 대해 전남수 의원은 “의회가 그렇게 만만하고 우습게 보이는가? 이 운영비를 누가 승인해 준 것인가?”이라며 따져 물었고, 문화관광과장은 “옹기 아카데미 관련 예산을 살려줘서, 그건 곧 옹기 체험관 전체를 닫아라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운영비를 사용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는 도중 전남수 의원의 “누가 운영하라고 합니까!”라는 고성에 의회는 일순간 살얼음판이 됐다.

“문제가 된 수탁자가 12월 31일자로 위탁이 해지 됐기에 운영을 유지하려 했다.”는 계속된 이현경 문화관광과장의 설명에 전남수 의원의 “그렇다고 예산을 전용해서 쓰는 것이 맞는가?”라는 지적이 이어졌고, 결국 전남수 의원은 “과장님 들어가시고 국장님 나오세요.”라며 이종택 복지문화국장을 요청했다.

이후 이종택 복지문화국장 예산 전용 부분에 대해 “동절기이기 때문에 시설관리 유지차원에서 1월 2일부터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인력 부분이다. 최소 6명에 대한 인건비다.”라고 설명했다.

조미경 의원과 최재영 의원은 옹기 및 발효음식 전시체험관에 대해  “도고 옹기는 아산시 문화관광 자원의 한 콘텐츠로서 더 이상의 휴관은 문제가 된다. 지난 행정사무 감사에서 지적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해 속히 운영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번 의원회의에서는 기획예산과의 '2019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계획' 등 집행부 안건 17건을 비롯해 의회 자체협의 사항 4건, 공지사항 2건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한편, 민간위탁 사업자의 허위 사업제안서 등으로 지난 2018년 행정사무감사에서부터 2019년도 예산안 심사에서까지 뭇매를 맞은 '옹기 및 발효음식 전시체험관'은 상정된 예산 전액이 삭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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