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출마자 릴레이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전 아산시부시장
[6.13 지방선거 출마자 릴레이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전 아산시부시장
  • 김점식 기자
  • 승인 2018.02.27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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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장에 출마하게된 동기는?

아산시는 공직생활의 처음과 끝을 같이 한 내 고향이다. 1996년 지방행정고시 합격 후 온양온천1동장을 시작으로 아산시, 충남도청, 중앙부처(행안부)를 오가며 많은 경험을 했다.
특히 아산시 부시장으로 재직한 1년여 동안 아산이 가진 가능성을 어떻게 확대 발전시킬 것인가,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고 균형 성장을 이룰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대안 찾기에 절치부심했다.

우리에게 자치분권은 기회이자 위험이다. 행정을 모르고 선언적 수사에만 얽매이다보면 정작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치기도 전에 실패를 맛보기 십상이다. 정치적 역학관계나 사회단체 경험만으로 시정을 운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시정은 연습 삼아 해볼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공직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열심히 경험을 쌓고 능력을 키워 언젠가는 내 고향 발전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졌던 기억이 새롭다. 지금이 그때라고 판단했다. 내 경험과 능력과 가진 바 모든 것을 바쳐 아산의 균형 발전과 시민의 행복 증진을 이룰 자신이 있다. 그것이 내가 아산시장에 도전하는 이유이다.

타 후보와 차별화된 자신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항상 웃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거나 대안을 제시할 때도 먼저 판단하고 말을 하기보다는 우선 현장에 나가 관계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하며 역지사지의 입장에 서보려 노력한다.

다양한 행정 경험도 큰 장점이다. 자치분권이 실현되고 50만 아산시대를 준비하는 시점에 이러한 역량과 노하우와 중앙까지 아우르는 네트워크가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 물론 그 힘은 100% 아산과 시민들을 위해서 발휘될 것이다.

공직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서른 초반의 어린(?) 동장 시절,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시도한 것이 교양학습 프로그램이었다. 당시는 동사무소가 지금처럼 주민자치센터 개념이 정착되지 않았던 터라, 온양온천1동사무소 2층에 노래교실과 영어교실을 개설해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아산시 기획예산감사담당관 시절에는 KTX역사 명칭 문제를 놓고 주민과 함께 대규모 상경 시위를 벌이기도 했었고, 당시 김판순 선생님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에 아산시민의 결기를 보여주려 삭발을 감행했었다. 그 시기 나는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현 대통령과 면담을 하며 아산역명 사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주민들이 부당함을 외치고 조직적으로 대안을 제시했던 당시의 행동은 오늘날 우리가 갈망하는 자치분권의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산시 발전을 위해 구상하는 아이템은 무엇인가?

자치분권시대를 여는 첫 시장이 되겠다.
지방정부에 권한만 준다고 자치분권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자칫하면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오히려 피해만 키울 수도 있다. 때문에 충분한 행정경험과 준비된 실행능력이 필요하다. 분권이 실행됐을 때 그것이 제대로 기능하도록 인재를 키우고 내부 행정혁신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겠다.

50만 아산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도시 디자인을 완성하겠다.
온양 구도심에 대한 맞춤형 도시재생으로 중심상권을 활성화시키겠다. 도심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시설과 연계한 ‘공유주차제’를 실시하겠다. 지속가능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으로 삶의 질을 높이겠다.

첨단 산업도시로 아산의 경제 생태계를 업그레이드 하겠다.
4차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민관합동 T/F 구성, 인주3공구・탕정일반・음봉디지털, 서부산단 등 거점별 첨단산업 클러스트를 조성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위한 정비와 서민경제와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겠다.

365일 문화가 넘치는 아산시로 만들어가겠다.
문예회관 건립, 1인1악기・1인1체육 등 여가 활용과 충분한 휴식 제공으로 삶의 질을 높이겠다. 걷고 싶고 쉬고 싶은 아산길 조성 및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 온천융합헬스케어 시범단지 조성, 작은도서관 및 어린이도서관 임기 내 10개 건립 등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
특색 있는 교육인프라 조성으로 교육도시 아산의 명성을 이어가겠다.
고교 무상교육, 친환경무상급식 확대, 생애 첫 무상교복 등 3대 교육복지를 도 및 중앙정부와 연계 실현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장학기금을 조성하겠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흐르는 아산을 만들어가겠다.
농업농촌 소득 증대 및 활력 증진을 위한 6차산업화, 스마트팜 구축, 로컬푸드 확대 등 농업농촌을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과 안전을 우선하는 사람 중심 시정을 펼치겠다.

시민들께 한 말씀?

우리 아산시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은 물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산업과 경제 인프라를 갖춘 미래 도시의 표본과 같은 곳으로 우리 아산에 가장 필요한 것은 조화로운 성장과 보존이며, 지역 및 계층간 화합과 상생에도 힘을 쏟을 경험과 역량을 갖춘 시장이다.

특히 자치분권 시대를 맞아 중앙과 지역 간의 정책 조율과 가교 역할을 담당하며 권한을 제대로 쓰고 책임질 줄 아는 지방정부를 이끌 전문가의 역할이 요구된다. 바로 나 오세현이 바로 지방분권시대의 적임자라고 자부한다.

[정리: 아산신문 한미영 기자]

오세현 프로필

배방초, 아산중, 천안중앙고 졸업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센트럴미시간대학교 행정학 석사
1996. 제2회 지방고등고시(행정직) 합격
1999. 아산시 온양온천1동장,
2000. 도고면장
2002. 탕정면장
2003. 아산시 기획감사예산담당관
2004. 충남도 기획관리실 지방분권팀장
2008.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정책협력부 운영지원팀
2009. 충남도 문화산업과장
2012. 자치행정국 총무과(미국센트럴미시건대)
2013. 경제통상실 일자리경제정책과장
2014. 기획관리실 정책기획관
2016. 복지보건국 국장
2017. 아산시 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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