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대망론’, 속도 내는 이완구 전 총리
‘충청 대망론’, 속도 내는 이완구 전 총리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9.03.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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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기자간담회, ‘총선 지역구…찬바람이 불 때’

 

최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수도권 유치,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역 무정차 통과, 금강보 해체 등으로 '충청 홀대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완구 전 총리가 '충청 대망론'을 거론하며 정치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아산시 이명수 국회의원(한국당·아산갑) 사무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완구 전 총리는 우선 "13년 전 도지사 선거 당시 만 해도 아산은 충남 서부 발전의 핵으로 생각됐었는데, 13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발전이 더딘 것 같아서 마음이 착잡하다."는 심정을 전했다.

이어 "SK하이닉스 유치 무산 등을 바라볼 때 충청남도의 동력을 잃어가는 것 같다. 지방을 대표할 강력한 정치 세력이 없어 마음이 아프다. 여·야, 진보·보수를 떠나 충청인들에게 강력한 충청 발전의 에너지를 만들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충청권 결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충청권 결속과 함께 이완구 전 총리가 꺼내든 것은 '충청 대망론'이다.

이완구 전 총리는 "충청 대망론은 저 이완구 뿐만 아니라 충청의 후배 모두가 대상이다. 충청인에게 희망의 에너지를 던져주고, 대를 끊지 않게 해야겠다는 의미다."라며, '충청 대망론'에 다시 불씨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이 전 총리의 출마 시기와 지역에 대한 질문에는 "제 당선이 중요가 아니고 동반당선에 의미가 있다. 어느 지역으로 가서 다른 후보들과 함께 호소하는 것이 좋을지 조금은 있어봐야 한다. 주변 당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야하기에, 선거의 전략적인 측면에서 국민들이 용인해 줄 수 있는 시점 까지 늦춰가면서 대비하려 한다."고 밝히며, 대략적으로 "찬바람이 불 때가 돼야 (지역구가) 나올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이후 이완구 전 총리는 완사모 아산지역 회원들을 비롯해 지지자들과의 만남을 가졌으며, 오후에는 충남도의회 전·현직 의장단 및 시·군 의장단 등과의 골프회동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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