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 세워지는 ‘주차타워’
놀이터에 세워지는 ‘주차타워’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9.04.1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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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예산안 심의,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 주차타워 건립
어린이집 아이들의 안전성 고려 당부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 주차타워 건립 예정지인 놀이터 모습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 주차타워 건립 예정지인 놀이터 모습

 

“어린이집 놀이터에 주차타워가 들어오게 되고, 놀이터를 이전시킨다는 계획이…, 현장을 보고서 세운 계획인지 묻고 싶다.”

4월 10일 진행된 아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의 여성가족과에 대한 2019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관련사안으로 경로장애인과에서 추진하는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 주차타워 건립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의 주차 공간 부족문제는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사안이며, 이번 추경에 도비 매칭 사업으로 20억 원이 계상됐다.

이에 경로장애인과에서는 도비가 매칭 되는 이번 기회에 예산을 꼭 세워 주차타워 건립을 진행하고자 하나, 옆에 위치한 어린이집의 놀이터가 문제가 된 것이다.

장기승 의원
장기승 의원

장기승 의원은 “주차타워 위치가 어린이집 놀이터다. 놀이터를 옆으로 이전 시킨다는 계획이던데, 이전 예정지도 놀이터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놀이터 이전 안은 두 곳으로 어린이집 입구 쪽과 어린이집 뒤편이다. 입구 쪽의 경우는 현재 위치에서 우측 앞 편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안이지만, 주차타워와 가깝게 위치하게 된다. 뒤편의 경우는 현재 옹벽을 깎아서(주차타워 건립 시에도 이 옹벽은 깎아야 하는 상황) 공간을 확보해 놀이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장기승 의원은 “주차타워와 놀이터가 가까우면 아무래도 안전문제가 걱정이다. 옹벽을 깎아서 공간을 만든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놀이터가 산과 건물 사이에 들어가는 형태로 그늘진 곳이 된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어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이 사안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던데, 주차장이 필요하지만 현장 상황을 보면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지적과 관련해 현장을 찾은 전병관 경로장애인과장은 “어린이들 안전에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살펴보고 있다.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 놀이터 위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안을 가지고 있다. 앞쪽과 뒤쪽에 위치하는 안을 비롯해 실내에 놀이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설명하며, “우선은 도비 매칭이 가능할 때 예산을 세워야 다각도로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주차타워 건립이 진행될 경우 어린이집 학부모들과의 협의 사안과 관련해서는 “당연히 공청회 등을 통해 어린이집 학부모는 물론 아산시근로자종합복지관,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안전하고 더 나은 안을 찾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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