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대초, '해설이 있는 작은 음악회'
관대초, '해설이 있는 작은 음악회'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9.04.18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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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구석구석 찾아가는 마중콘서트
2019 구석구석 찾아가는 마중콘서트
2019 구석구석 찾아가는 마중콘서트

 

관대초등학교(교장 박성일)와 남창초등학교(교장 함필규) 전교생 100여명이 17일 관대초등학교 다목적실에 모여 '해설이 있는 작은 음악회'를 관람했다.

 학생들이 평소에 직접 접해보기 어려웠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를 가까이에서 보고 개별적인 소리와 연주곡을 들어보았으며, 줄을 퉁겨서 소리내는 피치카토 주법과 변주곡에 대해서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평소 들어보았던 유명한 곡이나 교과서 곡을 연주해 관심과 흥미를 더한 이번 공연은 변주곡 연주에서 클라이맥스를 이뤘다.

충남교향악단 단원의 안내에 맞춰 관대초 학생들은 ABC 노래를, 남창초 학생들은 작은별 노래를 동시에 부르며, 하모니를 이뤄가는 과정의 즐거움도 깨닫는 시간이었다.

또한 공연 당일 생일이었던 학생을 위한 생일축하 변주곡도 연주돼, 생일 당사자인 학생은 "쑥스럽기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니 기분이 좋았다.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공연을 지켜본 다른 학생들은 "현악기를 가까이에서 보니 신기했다. 관악기도 직접 보고싶다.”는 소망도, "선생님께서 음악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해주셔서 음악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다."는 소감도 전했다.

관대초의 한 교사는 "우리 학교 학생들 대부분이 음악이나 미술 등 예술 분야의 사교육을 받고 있지 않지만, 소질이 있는 학생들이 많다. 이번 공연이 학생들 안에 깊이 내재되어 있는 예술적 감성을 발견하고, 앞으로 예술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석구석 찾아가는 마중콘서트'를 운영하고 있는 충청남도학생교육문화원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 학생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적 소양 능력을 함양시키기 위해 콘서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오늘처럼 학생들이 공연을 경청하고 함께 소통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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