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승 의원, 공식사과…사태 진화 나서
장기승 의원, 공식사과…사태 진화 나서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9.04.19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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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의회의 투명성 사안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아
장기승 의원의 공식사과

 

‘종이컵 투척 사건’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장기승 의원이 공식사과를 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다만, 의회의 투명성 사안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았다.

장기승 의원은 19일 오후 아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의회의 투명성에 대해서는 “시민의 알권리차원에서라도 공개적이어야 한다. 비공개적이고 밀실에서 이뤄져서는 안 된다. 더군다나 시장이 민주당이라고 해서 집행부가 잘못한 것을 민주당이 다수당이라고 무조건적으로 시장의 경호부대 역할만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변화를 촉구했다.

장기승 의원은 지난 4월 1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진행된 청사건립기금 예산 재심의 과정을 “시청 내 방송으로 내보내자.”고 주장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금까지 비공개로 했으니 계속 비공개로 하자.”며 의견 대립이 일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개여부를 의원총회 표결로 결정하자고 말했으며, 이에 감정이 격해진 장기승 의원은 물이 든 종이컵을 던지게 됐다.

이에 대해 장기승 의원은 "좀 더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토론했어야 했는데, 표결을 내세우자 참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욱했다."며, "그 부분에서는 사과드린다. 이미 해당 의원에게 사과했고 이 자리가 6번째 사과하는 자리다. 앞으로도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다면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의원에게 던져진 컵’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누구를 겨냥해서 던진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이번 사태가 결코 여성·남성 의원을 논할 사안은 아니다. 의도적으로 여성의원을 운운하는 것은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이나 시민연대에서 아산시의원의 갑질이라고 표현 된 부분에 대해서는 "의장이 민주당이고, 다수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표결로 밀어붙이려는 것이 오히려 다수당의 횡포고 가진 자의 갑질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끝으로 장기승 의원은 "윤리위원회에 회부한다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받아들이겠다. 그때 충분히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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