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대시민 사과문 발표…'한마음으로 반성'
아산시의회 대시민 사과문 발표…'한마음으로 반성'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9.05.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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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승 의원의 공식 사과 받아들여,
윤리위원회 회부하지 않기로…

 

‘종이컵 투척 사건’과 ‘청사건립기금 변칙 상정’으로 여야 간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던 아산시의회가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아산시의회(의장 김영애)는 5월 2일 제211회 임시회 기간 중 불미스러운 일로 시의회의 권위와 명예를 실추시키고 아산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안겨 준데 대하여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아산시의회는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쳐 왔지만, 이번일로 인하여 34만 아산시민들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원 모두는 초심으로 돌아가 34만 아산시민의 대변자로 더 이상 반목과 다툼으로 시민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고 가장 민주적이고 따뜻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본연의 역할에 충실 하겠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번 일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매진할 것이며 성숙된 아산시의회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아산시의회는 의장단과 운영위 회의를 거쳐 '그동안 지역사회에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시민들에게 시의회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 아래 이번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한 장기승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 사안은 '장기승 의원의 공식 사과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회부하지 않는다는 방향으로 논란이 종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의회 대시민 사과문>

아산시의회 의원들은 한마음으로 반성하고 거듭 나겠습니다.

존경하는 34만 아산 시민여러분!

지난 제211회 아산시의회 임시회 기간중 물의를 일으킴으로서 시의회의 권위와 명예를 스스로 실추시킴은 물론 34만 아산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시민여러분의 노고를 덜어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불미스런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 시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반성합니다.

이제 의원 모두는 초심으로 돌아가 34만 아산시민의 대변자로 더 이상 반목과 다툼으로 시민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고 가장 민주적이고 따뜻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시민만을 바라보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아산시의회에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를 가슴에 새겨 항상 발로 뛰면서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의원, 시민 여러분의 선택이 옳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기대에 부응하는 아산시의회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옷깃을 여미고 시민여러분 앞에 약속드립니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고통과 자성의 시간을 갖고 아산시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받는 성숙된 아산시의회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9년 5월 2일

아산시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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