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1동, ‘다시 한 번 옛날의 영화를… ’
온양1동, ‘다시 한 번 옛날의 영화를… ’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9.05.27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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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희망더하기 대화

 

오세현 시장은 27일 ‘시민과 함께하는 희망더하기 대화’의 첫 방문지로 온양1동(동장 유지상) 찾았다.
27일, 온양1동 ‘시민과 함께하는 희망더하기 대화’

 

“온양1동 다시 한 번, 옛날의 영화(榮華)를 되찾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

오세현 시장은 5월 27일 ‘시민과 함께하는 희망더하기 대화’의 첫 방문지로 온양1동(동장 유지상) 찾았다.

연초에 진행하던 시민과의 대화는 올 해에는 시민들의 건의사항을 해당연도 예산편성에 반영하기 위해 시기를 5월~6월로 옮겨 진행하게 됐다.

이에 대해 오세현 시장은 “시 예산의 구조상 10월~11월에 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해 예산이 세워지기 때문에 연초에 건의사항을 들어도 당해연도 예산에 담기 어려운 구조라서 시기를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 온양1동,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감

온양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비롯해 온천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온양1동 주민들에게 오세현 시장은 “앞으로 온양1동에는 새로운 바람과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세현 시장
오세현 시장

기대감이 큰 만큼 이 사안과 관련된 질문들이 뒤를 이었다. 한 주민은 “양성평등 거리가 조성된다고 했었는데, 여전히 영업하는 곳이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어 또 다른 주민도 “장미마을이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아직도 영업하는 곳이 있고, 거기서 싸움도 나고 시끄러워서 살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오 시장은 “양성평등 거리를 조성하고 여성·청소년을 위한 공간들이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그곳의 업종이 변경되거나 자연 고사하는 방식을 추진했다. 거리 성격을 바꾸는 방식의 계획들이 계속 추진되고 있으며, 이후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방법들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도로 등과 관련해 지난해에 이어 계속적으로 질문되는 사안에 대해 오 시장은 “예산까지 세워졌는데, 사업이 느리게 진행되는 것을 보면 저도 답답하다.”고 말하며, “온양 1동의 경우 도심 내 상업지역이다보니 여러 사업이 산재해 있고, 예산도 많이 수반된다. 대승적으로 지역을 위해 여러분이 같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아산세무서, 온천지구로의 이전 촉구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아산세무서의 이전 촉구도 건의됐다.

아산세무서의 유치를 위해 가가호호방문하며 서명을 받아냈다는 한 주민은 “집집마다 방문해서 설명하고 서명을 받아내는 노력 끝에 아산세무서를 유치했는데, 세무서 직원들을 위해 탕정으로 가려한다는 태도는 누구를 위한 세무서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 사안과 관련해 오 시장은 “천안세무서에서 아산세무서가 분리될 당시 온천지구 도시개발사업 내 공공청사 용지가 마련된 후에는 이전하겠다고 구두로 약속했었던 만큼, 약속이행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칙적으로 세무서는 국가기관이기에 청사 건립을 위한 용지 매입 및 건축 등은 기재부 소관이다. 따라서 여러 루트를 통해 국세청과 기재부에 이 사안에 대해 아산시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원룸 밀집지역 쓰레기와의 싸움

원룸 밀집지역 내 쓰레기 처리에 대한 ‘클린하우스 설치’ 민원도 제기 됐다.

장일권 통장협의회장은 “원룸과 원룸 사이에 쓰레기가 산재돼 있는데, 청소차가 청소하기도 힘들다.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는 공간인 ‘클린하우스’를 공원에 마련해 달라. 쓰레기가 심각한 상태인데 항상 ‘실과 협의 결과 공원은 안 된다.’고 한다.”며 클린하우스 설치를 요청했다.

이에 오 시장은 “공원에 내 쓰레기 보관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담당 공무원이 위법을 하게 하는 것이다. 법과 현실 사이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데, 원룸 내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그 원룸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신축을 할 경우에는 분리수거 장소를 반드시 구비하게끔 유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경로당 신설 요청, ▲온양1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온천9통 경로당 2층 증축, ▲경남아너스빌~반도유보라 도시계획 도로 개설, ▲충무교~옥정교 중앙분리대 설치, ▲전기충전소 설치, ▲화물차 주차 단속, ▲온천천 산업쓰레기 문제, ▲전통시장 소방도로 확보 등이 건의됐다.

이번 온양1동 ‘시민과 함께하는 희망더하기 대화’에는 김영애 아산시의회 의장, 여운영 도의원, 황재만 시의원, 맹의석 시의원, 홍성표 시의원, 이의상 시의원, 김수영 시의원이 참석해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함께 청취했다.

한편, 온양1동의 미담사례자로 신정식당의 전경남 사장이 소개됐다. 67년 동안 3대째 밀냉면 맛의 전통을 이어온 신정식당은 TV프로그램에 방영되면서 방문객이 늘어 낙후된 원도심의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 넣고 있으며, 온양1동 행복키움추진단과 정기 후원 협약을 맺어 나눔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또한 전경남 사장은 90세의 연로하신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셔 타인에 귀감이 되고 있다.

온양1동의 미담사례자인 신정식당의 전경남 사장에게 꽃다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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