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읍의 발전은 어떻게 할 것인가?”
“염치읍의 발전은 어떻게 할 것인가?”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9.05.31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일, 염치읍의 ‘희망 더하기 대화’
염치읍의 ‘희망 더하기 대화’

 

“염치읍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염치 소재지에 위치하고 염치의 상징인 초등학교의 전교생이 60여명 밖에 안 된다. 염치읍의 발전은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기다.”

31일 진행된 염치읍의 ‘희망 더하기 대화’에서는 인구 유입을 위한 도시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

 

- 인구 유입 절실, ‘석정리 도시개발사업’ 건의

전중찬 이장협의회장은 “인구 유입이 제일 절실하게 느껴지는 곳이 염치이다.”라고 짚으며, “모종·풍기 도시개발사업과 같은 방식으로 아산시 주도의 도시개발사업이 필요하다. 석정리 일원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서 인구가 유입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오세현 시장은 우선 아산시의 전반적인 도시개발 사업에 대해 “도시개발 사업지를 지정하고도 사업을 하지 못해 대부분 해지한 상황이다. 도시개발은 사업성이 전제 되지 않으면 부채로 남기에 부득이 해지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염치읍의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저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도시개발이나 지역개발은 여건이 충족돼야 하며, 염치는 여건(고속도로, 우회도로, 염치IC 개설 등)이 조성되는 중이다. 여건을 더 성숙하게 만들며 때가 왔을 때, 행정에서 뒷받침 잘 해서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사안과 관련해 자리에 참석한 강훈식 국회의원은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분양이 안 되면, 이후의 염치 개발은 더 늦어 질 수도 있다. 실제로 비전이 있는 사업인지 우리 모두가 생각해봐야 한다.”며 다각적인 검토와 주민들의 이해 및 의견수렴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 “소가 먼저입니까? 사람이 먼저 입니까?”

오세현 시장
오세현 시장

마을주민들이 꺼리는 기피시설로 전락한 ‘축사’ 문제가 염치읍에서도 불거졌다.

염성1리의 한 주민은 “평생 살아오던 집 앞에 축사가 지어지고 있다. 너무 속상해서 아침에 안 깼으면 싶을 정도다.”라고 토로했다. 민원인과 함께 자리한 가족 또한 “소가 먼저입니까? 사람이 먼저입니까?”라며 축사 허가의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오세현 시장은 “사람이 먼저이며, 이 사안에 대해 저도 충분히 공감한다. 도깨비 방망이라도 있으면 해결하고픈 마음은 있으나, 행정을 하는 시장으로 법 테두리 안에서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며 착잡한 심경을 보였다.

이어 오 시장은 “허가 낸 부분이 법적으로 위법이면 당연히 철회하겠다. 그러나 법적인 문제가 없다. 우선 그 축사를 짓는 분 또한 민원인이다. 이미 허가 난 부분이기에, 이후 발생되는 악취 민원 등에 대한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 40억원의 보행자데크 설치…그만큼의 수익이 돌아갈 것인가?

강훈식 의원
강훈식 의원

충무교~곡교천 시민공원 방면의 보행자데크 설치도 건의 됐다.

현재 충무교~은행나무길 제2주차장까지는 보행자테크가 설치돼 있으나, 반대 방향인 충무교~곡교천 시민체육공원 방면은 설치돼 있지 않다.

이에 한 주민은 “보행자데크가 설치되면 걷기 운동하러 굳이 신정호까지 갈 필요가 없다.”며 데크 설치를 건의했다.

아산시에 따르면 충무교~곡교천 시민체육공원 방면 1.6km 구간 보행자데크 추가 설치에 대한 사업비는 약 40억원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사안과 관련해 강훈식 국회의원은 “40억원을 들여 보행자데크 설치는 할 수 있으나, 그만큼의 수익이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 갈 수 있는지는 고민해 봐야한다. 우리의 세금으로 하는 일이고, 이 후의 책임도 우리가 진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염치읍에서는 ▲산양리~냉정리 도로 개설, ▲송곡2리 관광객 쓰레기 처리 관련 쓰레기장 조성 보조금 지원 ▲시내버스 준공영제 ▲염치IC 명칭 ▲한남 프레시앙 아파트 승강장 및 보행자 안전지대 조성 등이 건의됐다.

한편, 이번 염치읍의 ‘희망 더하기 대화’에는 강훈식 국회의원, 조철기 도의원, 전남수 아산시의회 부의장, 이의상 시의원, 김희영 시의원, 현인배 시의원, 이상덕 시의원, 김수영 시의원이 참석해 건의 사항 등을 청취했다.

염치읍의 미담사례자는 이병천 온양조경석 대표로, 마을 경로잔치 및 지역 어르신의 단체 행사에 경비를 지원하는 등 어르신 여가생활 향상 및 지역 경로 효친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역 초등학교 졸업생에게 장학금 지원, 농촌지역 지붕개량 지원, 농기계 기부, 주민자치위원회 용품 지원, 독거노인 후원금 지원 등 지역 사회를 위해 다각적으로 봉사를 해 오고 있다.

염치읍의 ‘희망 더하기 대화’
염치읍의 ‘희망 더하기 대화’
염치읍의 ‘희망 더하기 대화’
염치읍의 ‘희망 더하기 대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