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봉면, 도농복합지역 '다양한 민원' 쏟아져
음봉면, 도농복합지역 '다양한 민원' 쏟아져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9.06.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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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음봉면의 ‘희망 더하기 대화’
음봉면의 ‘희망 더하기 대화’

 

“마을에 대단위 자연장지가 들어선다고 현재 나무를 벌목하고 땅을 밀어 놨는데, 경사도가 등고선을 재보면 최하가 27도이다. 법률상 21도 미만으로 제한된다는데 인허가가 잘 못 된 것 아닌가? 곧 장마철이 다가오는데, 산사태가 일어날까 우려스럽다.”

 

- 높은 경사도, 장마철 산사태 우려

6월 3일 진행된 음봉면의 희망 더하기 대화에서는 자연장지에 대한 아산시의 인허가 절차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자연장지에 대해 건의한 동천2리에 거주하는 이 주민은 <IPTV NEWS>와의 인터뷰에서 “신규 조성 장지에는 경사도 21도 미만이라는 제한이 있으나, 등고선을 이용해 경사도를 측정하면 최하가 27도이고, 최고 40도 이상의 경사도를 보이는 구간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현 시장이 “경사도와 진입로 등에 대해 인·허가를 내기 전에 현장을 담당공무원들이 나가서 체크한 사안이다.”라고 답한 부분에 대해 이 주민은 “길에서 봤을 때 오른쪽의 경우는 경사도가 27도이나, 왼쪽은 최고 40여도가 되는 정도로 육안으로 봤을 때도 경사도가 심하다.”며 토목설계측의 측정이 제대로 진행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 사안과 관련해 오세현 시장은 우선 인·허가가 나기 전에 현장을 2~3번 점검했다는 부분을 강조하며, “장마가 오기 전에 산사태와 같은 우려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엄격하게 정해진 법 절차에 맞게 현장을 찾아 지도·단속 하겠다.”고 밝혔다.

 

- “악취와 분진은 해결해가면서 경제활동 해야지....”

고질민원 ‘축사악취’에 대해서는 음봉면에서도 건의됐다.

동천2리의 한 주민은 “윤보선 대통령 묘로 올라가는 좌측에 대형 양계장 6동이 있다. 그런데 산 쪽으로 한 동에 3개의 대형 선풍기가 돌고 있는데, 그쪽 나무의 색이 누렇게 떠 있다. 또한 분진과 악취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경제활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하더라도 악취 방지시설과 분진 방지시설은 설치하고 경제활동을 해야지 않겠는가?”라며 이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오세현 시장은 “환경보호과에서 악취나 분진 부분에 대해 오늘 중이라도 현장 점검을 해서 엄격하게 제한 된 범위 내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어렵게 확장한 628도로, 더 확장해야하는데…

오세현 시장
오세현 시장

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되는 628도로에 대한 확장 건의도 제기됐다.

동암3리 이장은 “17년 7월 당시 도로과장은 628도로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교통량을 측정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이에 대한 피드백이 없어서 628도로 확장 방안이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오세현 시장은 “지방도라서 충남도에서 해결해 줘야 하는데, 충남도의 재정 형편상 어려운 부분이다. 사실 그 도로가 2차선에서 4차선이 되기까지도 여러 사람이 노력해 산업단지 진입도로라는 명목으로 1500억원의 사업으로 만든 것이다.”라며 힘들게 4차선이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오 시장은 “다들 애써서 4차선을 만든 것인데, 이제는 그것도 부족해서 더 확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구조상 힘든 부분이다. 현재는 지가도 올라서 2천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진행되는 음봉일반산업단지와 아산디지털2 조성과 연계해 노력은 한 번 해 보겠다.”며 어려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음봉면에서는 ▲전천후 국민체육센터 건립, ▲신휴리 소규모 마을하수처리시설 설치, ▲음봉~성환 국지도 70호 확장 조기 추진, ▲산동종합복지관 증축, ▲쌍룡초 부근 도로 확장 및 장마철 쌍룡초 범람 문제, ▲월랑초 등하굣길 안전문제, ▲월랑초 앞 도로변 주차문제, ▲월랑 저수지 주변 개발, ▲포스코 아파트와 자연부락 도로연결, ▲아산온천 활성화 위한 등산로 정비와 구름다리 개설 등이 건의됐다.

한편, 이번 음봉면의 ‘희망 더하기 대화’에는 강훈식 국회의원, 조철기 도의원, 전남수 아산시의회 부의장, 이상덕 시의원, 김희영 시의원, 김수영 시의원, 현인배 시의원, 이의상 시의원이 참석해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음봉면의 미담사례자는 고기선 음봉면 행복키움추진단원으로, 고기선씨는 음봉면 행복키움추진단원으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주민의 여가프로그램 실천 및 저소득층 아동 발달을 위한 활동에 힘써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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