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행복한 결혼식’ 제1호 가정 탄생
‘더 행복한 결혼식’ 제1호 가정 탄생
  • 김점식 기자
  • 승인 2019.06.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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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향기가 가득한 6월, 장미향기보다 더 아름다운 결혼식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천안시 동면에 거주하는 황홍규(신랑, 55세) 씨와 임선현(신부, 52세) 씨로, 이들은 천안시와 지역 웨딩업체 웨딩베리가 무료예식 협약을 통해 추진하는 ‘더 행복한 결혼식’의 1호 가정으로 선정돼 이번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결혼식은 21일 오후 웨딩베리 라벤더홀에서 하객, 자원봉사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구본영 천안시장과 윤용원 웨딩베리 회장이 축하 인사를 하고 김태겸 동남구청장이 주례를 섰다.

무료예식 첫 가정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국제피플투피플천안챕터(회장 최도진) 회원들은 부부가 살고 있는 집의 도배․장판을 새로 교체해 주었으며, 더보스톤치과(원장 원태희)는 텔레비전을 후원해 훈훈함을 더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자활근로에 참여하고 있는 신랑 황홍규 씨와 지적장애 2급 장애인인 신부 임선현 씨는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며 누구보다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는 저소득 장애인 부부로 알려졌다.

이날 신랑 황홍규 씨는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도 그동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수백만 원 하는 결혼비용이 부담돼 생각지도 못했었다”며 “이번 무료예식 대상자로 선정돼 사랑하는 신부에게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혀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활짝 웃었다.

웨딩베리 윤용원 회장은 “무료예식 1호 결혼식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무료예식과 나눔실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본영 시장은 “더 행복한 결혼식 1호 가정이 되신 신랑 황홍규 씨와 신부 임선현 씨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1호 결혼식을 시작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우리 이웃들의 행복한 결혼식이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더 행복한 결혼식은 천안시가 지역웨딩업체인 웨딩베리와 저소득 가정 무료예식 협약을 맺고 한 달에 1가정, 연 12가정에 예식장 대관, 드레스, 신부화장, 사진촬영을 무료로 지원하고 식대(뷔페 20%)를 할인해 주고 있는 사업이다.

무료웨딩 ‘더 행복한 결혼식’을 희망하는 저소득가정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천안시와 지역웨딩업체인 웨딩베리가 무료예식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더 행복한 결혼식’ 제1호 가정이 탄생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부부와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안시와 지역웨딩업체인 웨딩베리가 무료예식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더 행복한 결혼식’ 제1호 가정이 탄생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부부와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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