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돌담길 가을 여행 ‘제20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19일 개막
500년 돌담길 가을 여행 ‘제20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19일 개막
  • 김점식 기자
  • 승인 2019.10.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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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가 10월 19일(토)부터 20일(일)까지 이틀간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에서 열린다.

‘짚과 풀’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문화제는 조상의 슬기와 숨결이 살아 있는 가을정취가 물씬 풍기는 500여년 역사를 지닌 외암민속마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외암민속마을은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마을로 조선시대 상류층가옥과 서민층가옥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둥지를 튼 중부지방 향촌 모습 그대로 간직돼 있다.

제20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는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외암마을에서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공연, 재연, 체험 등 총 50개의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으로 가득 차 있어 짚풀문화제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19일(토) 오전 10시부터 주무대에서 풍물, 마당극, 방송댄스, 실버밴드 공연이 흥을 돋우고 개막공연은 오후 5시 30분 국악공연, 타악난타, 사물판 놀음이 성큼 다가온 가을에 열기를 불어 넣을 예정이다.

또 20일(일) 오전 10시부터 천무극, 마당극, 과거시험, 상여행렬 등 전통공연이 펼쳐지고, 폐막공연은 줄타기와 풍물로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마무리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눈여겨 볼 것은 성년례, 전통혼례와 건재고택 공연이다.

첫날 상류층가옥에서 진행되는 성년례, 전통혼례는 조선시대 옛 모습 그대로 재연된다. 그중 그 중 성년례는 조선시대 전통 성인식으로 전통과 현대적 의미를 부여해 퓨전방식의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양반고택으로 유명한 건재고택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정원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150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시가 올해 건재고택을 매입해 아산시민의 품에 안겨준 후 퓨전국악, 시립합창단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첫 얼굴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축제기간 중에는 짚과 풀을 이용한 공예품이 전시되고 떡메치기, 탈곡체험, 가마니 짜기 등 외암민속마을과 어울리는 특별한 코너가 준비됐다.

또한 가족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계란꾸러미 만들기, 떡메치기, 짚풀 놀이터, 천연염색, 메기잡기, 다슬기잡기 등 28개의 다양한 체험과 놀거리를 경험해 해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고즈넉한 전통 경관과 고택 및 돌담 그리고 초가집이 어우러진 옛 외암민속마을에서 일상을 벗어나 살아 숨 쉬는 전통마을의 가을내음을 맘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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