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 살리기’ 총력
천안시, 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 살리기’ 총력
  • 김점식 기자
  • 승인 2020.02.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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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발생으로 얼어붙은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전통시장, 상점가 및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발표했던 시는 소비·투자 심리 위축과 장기간 경기침체 등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더욱 강화된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그동안 시는 전통시장 방역을 실시하고 예방물품을 지원했으며, 경영애로 자금, 경영안정자금, 특례보증 조기 시행 등 코로나19로 피해 받은 소상공인의 금융지원에도 집중했다.

지난 14일에는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시청 직원들이 천안중앙시장 등을 방문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전달하고 상인들을 격려하며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병, 확산됨에 따라 천안중앙시장과 천안역전시장의 경우 평일 및 주말 고객이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형유통업체 고객도 전년 동월대비 30% 정도 줄었다.

또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시민들이 외식을 꺼리고, 면대면으로 접촉해야 하는 서비스업종이나 시설 이용 자제, 각종 모임 등을 취소하면서 상점가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 해결을 위해 시는 대응반 운영,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담은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해 지역경제 위축에 대응한다.

경제상황 대응반은 기획경제국장이 단장으로 6개 부서로 구성됐으며, 상황 종료 시까지 11대 분야 주요 시책을 펼치고 매주 1회 정례회의를 개최해 추진상황 공유 및 활성화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11대 분야는 ▲서민경제 소비진작 운동 전개 ▲물가 합동 모니터링단 운영 ▲일자리 취업지원 안내 ▲의약외품 가격표시제 실태점검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 조기시행 ▲피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확대 및 상담 지원 ▲피해 신고센터 설치·운영 ▲각종 축제, 공연 등 취소여부 신중검토 ▲공무원, 유관기관 솔선수범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예산 신속집행 및 지역업체 이용하기 ▲감염병대책반 확대 운영이다.

시는 전통시장과 지역상권 이용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당초 4월 말 발행 예정이었던 지역화폐 ‘천안사랑상품권’을 4월 초로 앞당겨 발행 준비 중이다. 천안사랑상품권은 상시 6%, 출시기념‧명절 등 10%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상품권 발행 기념으로 4월 초부터 2개월 동안은 할인율 10%로 인센티브를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예산 가운데 6033억 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내수활성화에 나서며,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매점매석 불공정거래 방지 신고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해 코로나19로 피해가 발생한 현황을 파악하고 특례보증이나 경영안정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직자들을 중심으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펼친다. 월 2회 운영 중인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4회로 확대하고, 부서별로 주1회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장보러 간 데이’ 운동을 진행한다.

감염병대책반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을 강화한다. 보건소 직원으로 구성된 5개반 19명이 위기경보 해제 시까지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하며, 선별진료소 운영, 민원상담, 방역에도 힘을 쏟는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게 돼 정부, 유관기관, 상인회 등과 긴밀한 협력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며 “철저한 방역·예방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시민께서도 안심하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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