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 리그 ‘8연승’ 김해 상대로 원정 첫 승 노려
천안시축구단, 리그 ‘8연승’ 김해 상대로 원정 첫 승 노려
  • 김점식 기자
  • 승인 2020.07.1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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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 레전드 김태영 감독이 이끄는 천안시축구단이 오는 18일 김해운동장에서 리그 8연승을 달리고 있는 김해시청을 만나 원정 첫 승을 노린다.

올해로 두 번째 만남을 갖는 김해와는 상대전적에서 17승 3무 14패로 천안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두 팀은 창단 동기로 내셔널리그에서 함께해온 기간 동안 무승부의 숫자가 ‘3’일 정도로 매 경기 승부가 가려지는 화끈한 경기를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도 천안은 ‘한물 축구’다운 끈질긴 경기력으로 승패를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8연승의 김해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지난 라운드에선 김해와 1위 경쟁을 펼치던 강릉에 2-0으로 완승하며 팀의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해 분위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작년에는 김해에 3승을 가져왔지만, 지난 FA컵 2라운드에선 제리의 멀티골에도 2-4로 패배를 가져온 기억이 있다. 결과적으로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제리의 결정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천안은 최근 부상자가 속출해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그간 뚜렷한 주전 없이 선발명단을 꾸린 덕분에 선택지가 많아졌다. 또, 신인 선수들을 다양하게 기용한 덕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줘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게다가 천안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간절한 상태다. 직전 라운드에선 최근 전적에서 크게 앞서있는 대전에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패배를 허용해 9위로 하락했다. 1위부터 8위까지 주어지는 상위 스플릿 티켓을 위해서라도 꼭 악재를 딛고 승점을 가지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다.

8경기 21골로 다득점 2위의 김해를 맞서는 천안은 방패가 아닌 창을 꺼내 들 예정이다.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골문을 노릴 김해에 맞불 작전을 놓는다. 지난 16일 구단 자체 MVP로(K3리그 1R-8R) 선정된 제리는 오는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득점 감각을 뽐낼 예정이다. 또, 김해전을 앞두고 영입한 공격수 조주영이 있다. 연계플레이와 제공권 장악, 민첩함을 강점으로 꼽는 조주영의 합류로 공격력에 힘이 실렸다. 이날 경기에서 조주영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태영 감독은 “김해가 리그에서 좋은 모습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라 부담스럽지만,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를 풀어간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1위라고 해서 부담가지지 않고 천안만의 끈질김을 보여줄 예정이다”라고 승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오는 천안과 김해의 K3리그 9라운드 경기는 유튜브와 네이버tv, 유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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