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사에 전국 최대 규모 녹색 실내공원 조성
천안시청사에 전국 최대 규모 녹색 실내공원 조성
  • 김점식 기자
  • 승인 2020.11.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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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에 사계절 녹색식물이 공기를 정화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실내정원이 조성됐다.

천안시는 시청 1층 민원실과 로비와 민원실 등에 바닥에서 천정에 이르는 벽면에 공기정화식물을 심은 실내수직정원을 꾸몄다고 16일 밝혔다.

수직정원이란 식물이나 다른 물성들이 수직의 벽면에서 자라거나 설치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정원으로 새로운 벽면녹화 트렌드다.

이곳은 서울시청 신관에 꾸며진 실내정원과 함께 전국적인 녹색건물 모델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천안시청 실내정원 조성에는 산림청 공모사업에 따른 국도비 10억원이 투입됐다. 시청 로비 벽면과 기둥, 민원실, 휴게시설 등 전체 700㎡에 산호수·남천·스킨답서스 등 실내 공기정화 식물 10종 2만 8660본을 심어 식물원에 들어온 느낌을 주고 있다.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곳은 휴게 공간 앞 기둥을 활용해 거대한 생명의 나무가 힘차게 뻗어나가는 이미지를 연출한 부분이다. 실제 나무껍질과 목대를 이용해 천안의 특산물인 호두와 호두나무를 형상화 했다.

녹화구간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당직실 벽면 248㎡ 규모에는 테이블야자 등 10종 1만 4000여본이 심어져 사계절실내습도절과 푸름을 선사한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민원실은 입구 벽면과 안내데스크, 기둥 등을 활용해 살아있는 이끼를 친환경적인 시공을 통해 공기정화와 습도조절이 가능하도록 했다. 벽면 및 기둥부는 식물을 활용한 디자인 패턴을 적용해 시원하고 푸른 경관을 제공한다.

천안시청 실내정원은 1년 365일 관수, 조명 습도 등을 IoT(사물인터넷)을 통해 시스템을 가동하고 점검하는 첨단 설비를 갖췄다.

천안시는 지역에서 처음 시도되는 실내정원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산림청, 국립수목원 등의 자문과 협력을 통해 최적화된 벽면녹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천안시는 생활밀착형숲·자녀안심 그린숲·도시 바람길숲 같은 도시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천안형 그린뉴딜 분야’ 생활권 숲·녹지 확대를 위한 생활밀착형 숲 조성 사업의 확장성과 시청사 주변의 시민의 숲과 시민 체육공원과 함께 새로운 명소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돈 시장은 “시청사 실내정원이 조성돼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시민들께서 잠시나마 마음의 위안과 건강성을 회복하고, 희망과 힐링의 공간으로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녹색의 벽(스크린)
호두열매를 형상화한 생명의 나무
녹색의 벽(스크린)
녹색의 벽(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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