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입장면은 성탄절 전날인 지난 24일 노모를 부축한 아들이 연말을 맞아 이웃돕기 성금을 내고 싶다며 입장면 행정복지센터에 찾아와 150만원의 현금이 든 봉투를 건넸다고 밝혔다.
계속된 설득 끝에 누구인지 밝힌 두 사람은 입장면 독정리에서 26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김할매소머리곰탕 김춘심 어르신과 아들 장진익 씨였으며, 어르신은 마스크 뒤의 선한 인상과 성실하게 살아온 삶이 거친 손과 불편한 다리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었다.
김춘심 어르신은 “힘들게 번 돈인 만큼 의미 있게 쓰고 싶었다”며 “추운 겨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값지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승종 입장면장은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에 이렇게 큰돈을 쾌척해주신 두 분의 따뜻한 마음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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