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 제66회 현충일 맞아 대시민 메시지 전달
오세현 아산시장, 제66회 현충일 맞아 대시민 메시지 전달
  • 김점식 기자
  • 승인 2021.06.03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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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제66회 현충일을 맞이해 3일,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성진 아산시보훈단체협의회장, 강주현 아산시재향군인회장과 함께 남산 충렬탑을 방문 헌화, 분향, 묵념을 했으며 이후 추념사를 발표했다. 당초 오는 6일 제66회 현충일 추념식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시민 안전을 위해 현충일 추념 행사를 취소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의 희생정신에 대한 경의와 위로를 표했고 앞으로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제66회 현충일 추념식 행사는 취소됐지만 온천동 소재 남산 충렬탑을 6월 6일 9시부터 17시까지 참배를 원하는 유가족 및 일반시민에게 개방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추모할 예정이다”라며 “현충일 당일 태극기를 게양하고 오전 10시 사이렌 소리에 맞춰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산시 부시장 및 국장급 간부 공무원은 오는 4일(금) 남산 충렬탑을 방문하고 참배할 예정이다.

아래는 오세현 아산시장의 제66회 현충일 추념사 전문이다.

 

제66회 현충일 추념사

존경하는 34만 아산시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오는 6일)은 제66주년 현충일입니다.

이곳 남산 안보공원 충렬탑에 잠드신

1,128분의 순국선열과 전몰용사의 영전에

깊이 머리 숙여 그 고귀한 정신과 높은 뜻을 기립니다

국가유공자와 사랑하는 가족을 조국에 바친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구국의 일념으로 나라를 위해 산화하신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희생 위에 서 있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풍요로운 번영은

순국선열과 유공자분들의 피와 땀의 결과입니다.

19세기 후반 한반도에는 고난이 휘몰아쳤습니다.

선조들은 일제의 침략에 나라를 빼앗기고

35년간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굴하지 않고 봉오동· 청산리전투,

3.1만세운동, 광복군 활동 등

무력 항쟁과 평화 시위를 오가며

나라를 되찾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공산주의의 침략에도 단호히 맞섰습니다.

꽃다운 청춘은 물론이요, 중․고등학생들도

6.25 전쟁에 기꺼이 참가해 자신을 불살랐습니다.

경제개발의 시기에는 조국의 번영과

자유수호를 위해 많은 젊은이들이 베트남전에 참전했고,

이들의 희생은 경제 강국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독립유공자와 참전용사,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경의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아산도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떨쳐 일어나 국난 극복에 힘을 보탰습니다.

선장에서는 일제의 압제가 극에 달한 1930년대 후반

거센 무인멸왜운동이 전개되며

꺾이지 않는 항일정신을 널리 알렸습니다.

신창고개에는 인민군에 맞서 장렬히 산화한

경찰과 국군의 충혼이 잠들어 있습니다.

현재 우리 시에는 독립유공자와 유족 36분이 생존해 계시고,

참전 유공자 1,253분,

사망한 참전 유공자의 배우자 519분이 계시며,

전몰 군경과 순직 군경의 유족, 특수임무 유공자 771분이 계십니다.

우리 시는 그동안 이분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3.1운동 100주년기념사업 활동백서 발간,

국가유공자명패 달아드리기 사업 등을 진행했습니다.

시 자체 예산을 세워 2018년부터 배방읍·탕정면 등에서

215구의 민간인 유해를 수습했고,

민간인 학살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왔습니다.

우리 시는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고

정성을 다해 예우해 드리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습니다.

올해 7월부터는 보훈명예수당을 인상하고,

이달부터 충청남도와 함께 배우자 복지수당과

참전명예수당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충남도 및 도내 시·군들과 협의해

보훈 대상자에 대한 예우가 적절히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는 지난날 하나 된 힘으로 안팎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세계가 부러워하는 민주주의를 이룩했습니다.

훌륭한 시민의식으로 무장한 여러분들이야말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영웅이십니다.

제66주년 현충일을 맞은 우리에겐

순국선열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더 큰 아산, 시민 모두가 행복한 아산을 만들어갈

책무가 주어져 있습니다.

또한 시험대도 놓여져 있습니다.

바로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는 것입니다.

우리 시는 지난해 1월 우한 교민이 오시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시작한

의미 깊은 도시입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전국 최초로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해 백신 접종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저는 34만 시민 여러분과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반드시 극복하고,

50만 자족도시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강인한 신념과 사명을 갖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와 우리 시를 믿고 적극적으로 따라주신다면

우리는 분명히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행복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끝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선열들의 영전에 명복을 빌며,

유공자와 보훈가족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무궁한 발전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6월 6일

아산시장 오 세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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