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전 아산시장 출판기념회 인파로 '북적'... "아산시정, 비정상의 정상화 골든타임"
오세현 전 아산시장 출판기념회 인파로 '북적'... "아산시정, 비정상의 정상화 골든타임"
  • 김점식 기자
  • 승인 2024.01.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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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전 아산시장이 6일 선문대학교 아산캠퍼스 원화관 아트홀에서 ‘오세현이 꿈꾸는 아산’ 출판기념회를 열고 재기 도전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오 전 시장을 꺾고 당선된 현 박경귀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까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만을 앞둔 상황. 오는 2월 말까지 원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함께 아산시장 재선거를 치르게 된다.

오 전 시장은 “아산시청에 첫 출근한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실력과 경력을 쌓은 후 언젠가 아산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각오했다”며 “20여년 후 제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지난 민선 7기 4년간 각 분야별 발전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옮긴 결과 자족적 기반을 갖춘 도시가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1년 6개월간 아산의 도시 발전은 정체되고 할 일은 산적한 상황”이라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고 피력했다. 오 전 시장은 또 “이상적 도시는 어느 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미래에 대한 종합적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종합행정·도시 개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전문가가 앞장서 끌고 나가야 한다”며 “아산에서 태어나 자랐고 28년간 행정경험과 시정을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루도 갖고 있다. 누구보다 아산을 사랑하는 저의 경험과 열정으로 50만 자족도시 완성과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축사를 통해 국정과 시정을 싸잡아 비판하며 탈환 의지를 강조했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은 “대통령을 잘못 뽑았으면 시장이라도 똑바로 뽑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오늘부터 우리는 다시 아산에서부터 희망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며 “4년 전 저의 낙선은 선거 3일 전 상대 후보의 가짜뉴스 전송으로, 2년 전 오세현은 그보다 더한 가짜뉴스로 인해 대선 패배 시름에 빠진 우리 지지자들을 투표장에 나오지 못하게 했다. 어떤 것이 가짜뉴스인지, 누가 진짜 인물인지 가려낼 수 있는 눈을 갖자”고 말했다.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하며 많이 느꼈다. 제가 딴 전체 국비가 총 97가지인데 시장이, 시청에서 받아먹을 준비를 해야 될 것 아니냐”면서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인구가 늘어난 2개 도시 중 하나가 아산이다. 이런 도시에는 일을 잘하는,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은 특히 “오 전 시장이 출마할 때 개소식에서 ‘뱀은 이슬을 먹어도 독을 뿜어내지만 젖소는 구정물을 먹어도 우유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우유를 만들어내는 오세현을 시장으로 만들 것인지’라고 물은 적 있다”며 “앞으로 젖소가 아닌 아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힘 있는 황소, 들소가 돼 달라”고 말했다.

이날 최락도 민주당 전국노인위원장과 양승조 제38대 충남도지사는 축사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축전을,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국회의원은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희영 아산시의장과 명노봉·천철호·안정근 시의원, 김영권 전 충남도의원, 황재만 전 시의장과 이상덕 전 시의원 등을 비롯해 지지자들도 동석했다.

아산시 배방읍 출신인 오 전 시장은 배방초와 아산중, 천안중앙고,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센트럴미시간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지방행정고시 합격 후 온양온천1동장을 시작으로 아산시 기획예산감사담당관, 충남도 복지보건국장 등을 역임하고 2017년 1월 아산시 부시장으로 부임했다. 이듬해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민선 7기 아산시정을 이끌었다.

오세현 전 아산시장이 6일 선문대학교 아산캠퍼스 원화관 아트홀에서 ‘오세현이 꿈꾸는 아산’ 출판기념회를 열고 재기 도전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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