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만권 국힘 아산을 예비후보 1호 공약 ‘민식이법 개정’
전만권 국힘 아산을 예비후보 1호 공약 ‘민식이법 개정’
  • 김점식 기자
  • 승인 2024.03.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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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본선행을 확정지은 전만권 국민의힘 아산시을 예비후보가 4일 자신의 1호 공약을 발표했다. 본선 상대인 강훈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도로교통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일명 ‘민식이법’의 개정이다.

전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식이법은 현장을 모르는 국회가 입법만능주의에 매몰돼 마련한 제도”라며 “제도 개선을 통해 아동피해 방지와 선의의 운전자에 대한 가중처벌 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민식이법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신호등·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의무화 ▲가해자 가중처벌 등이 담긴 법안으로 강 의원 등이 대표 발의했다. 2019년 9월 충남 아산의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김민식 군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전 예비후보는 민식이법에 대해 “현장을 모르는 설익은 제도가 어린이 피해, 악의적 범죄, 도로 이용의 불편함, 선의의 운전자들의 불안감만 키워놨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1일 경찰을 통해 확인한 결과, 민식이법이 시행된 2020년 이후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연간 500건 내외로 큰 변화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9월 공개된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 간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총 2522건으로, 사망자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0.19명)보다 약 1.42배 높았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반면 과도한 이슈화로 일부러 차량에 충돌한 뒤 합의금을 받아내는 ‘민식이법 놀이’가 성행해 아직까지도 운전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고 있다는 게 전 예비후보의 주장이다.

전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제1호 법안으로 안전 전문가들과 대토론회를 열고 민식이법 개정안을 내놓겠다”면서 “누군가의 성과를 위해 만들어만 놓은 법, 민생에 역행하는 법을 평가하고 정리하는 ‘반민생정리법(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 및 법률구조 개선 및 효율성 강화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도 동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재옥 국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2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입법영향 분석제도와 사후영향평가를 실시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반민생정리법 입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 예비후보 측은 기대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본선행을 확정지은 전만권 국민의힘 아산시을 예비후보(사진)가 4일 자신의 1호 공약을 발표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본선행을 확정지은 전만권 국민의힘 아산시을 예비후보(사진)가 4일 자신의 1호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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