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60번 확진자 집단감염 원인 아냐... "비난 말아 달라"
아산60번 확진자 집단감염 원인 아냐... "비난 말아 달라"
  • 김점식 기자
  • 승인 2020.11.03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안과 아산의 코로나19가 재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산시가 ‘아산60번’ 확진자가 발열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술집·골프장 등을 방문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 밝히며 해당 확진자에 대한 비난 자제를 당부했다.

3일 오후 아산시는 보도자료를 통해“아산60번 확진자는 지난 10월 28일 발열 증상을 느꼈고, 29일 아산 충무병원에서 검사 후 30일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고 밝혔다.

시는 아산60번 확진자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숨기거나 누락시키지 않았고, 그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역학조사와 접촉자를 분류해 방역조치를 완료했다. 이와함께 그가 근무하는 회사도 자체적으로 유료 전수 검사를 실시해 직장 관련 확진자 5명을 발견하는 데 협조했다. 최근 천안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단 감염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명했지만, 그 원인으로 아산60번 확진자가 지목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아산60번 확진자가 지난달 25일과 27일 천안 소재 ‘○포차’에 방문사실은 있지만 발열 증상이 나타나기 전으로,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음에도 무책임하게 골프장·포장마차 등을 방문해 대량 확진 사태를 일으켰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또, 천안 집단 감염과 아산60번 확진자 사이의 연결고리인 ‘천안266번’ 확진자가 대중사우나 방문 사실을 밝히지 않아 접촉자 파악이 늦어진 점, 아산60번 확진자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긴 했지만 아산60번과 천안266번의 증상 발현이 1일 차이로 누가 선행 감염자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점, 아산60번이 처음 감염된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 등을 미루어볼 때 아산60번을 아산·천안지역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아산시는 “아산60번 확진자는 동선을 감추거나 발열 증상을 느끼고도 방역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사실이 없어 고발조치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뒤, “개인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는 정보가 공개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개인에게 과도한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아 “감염자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과 개인정보 침해, 사회적 차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며 “우리 시는 확진자 파악 후 역학조사, 방역조치, 동선공개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