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인구 100만 대비 ‘트램·경전철 도입’ 검토
천안시, 인구 100만 대비 ‘트램·경전철 도입’ 검토
  • 김점식 기자
  • 승인 2023.08.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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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상돈 천안시장 등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중교통 체계 개편을 위한 신교통수단 도입 사전조사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천안시는 박상돈 시장의 취임이래 ‘최악 천안 시내버스 오명’을 씻기 위해 심야버스·도심순환 급행버스노선 도입, 수도권전철 환승할인 시행,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시내버스 무료화,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저상버스의 도입, 시내버스 디자인 변경, 시내버스 스마트 승강장 설치 등을 추진해왔다.

또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등도 계획돼 있어 도심의 심각한 교통문제를 해소하고 시민 교통편의를 높여가고 있다.

여기에 천안시는 장기적으로 천안시 인구 100만인에 대비하고 시민들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새로운 교통수단의 도입 검토에 나섰다.

2023년 6월말 기준, 천안시 인구는 69만 명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 자동차 증가율은 3.6%로 인구 증가율 1.1%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주차장 확보율 기준 130%에 못미치는 102%에 불과해 주차난, 교통난, 미세먼지 등 교통과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또한, 국가적으로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친환경 대중교통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새로운 교통수단인 BRT, 바이모달트램(GRT), 무가선 저상트램, 자동안내궤도차량(AGT) 등을 비교하고, 추후 연구를 통해 천안시에 적합한 차량 시스템과 노선을 제시할 예정이다.

보고회에서 제시된 노선안은 KTX천안아산역~천안시청(종합운동장)~봉서산~천안역을 중심으로 하는 방사형과 천안시 洞지역을 순환하는 순환형 노선이다.

또한 올해 연말까지 사전조사와 토론회 등을 개최하여 시민 여론을 청취하는 등 신교통수단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되는 경우 내년 사전타당성조사를 통해 충청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금이 바로, 앞으로 10년 후를 대비해 편리한 교통도시를 만들기 위한 신교통수단 도입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며 “신교통수단 도입 필요성이 인정되고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차근차근히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착수보고회에서 제시한 차량시스템과 노선 구상안
착수보고회에서 제시한 차량시스템과 노선 구상안
착수보고회에서 제시한 차량시스템과 노선 구상안
착수보고회에서 제시한 차량시스템과 노선 구상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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