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3일 이순신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시민의 날을 기념하고 체육을 통해 화합을 도모하는 한마당 잔치, ‘제29회 아트밸리 아산 시민의 날 한마음 체육 축전 행사’를 개최했다.
아산시민의 날은 지난 1995년 10월 1일 온양시와 아산군이 ‘아산시’로 통합 출범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에 따라 2019년 이후 4년 만에 체육대회와 함께 열려 의미가 남달랐다.
1부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박경귀 아산시장을 비롯해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이명수·강훈식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과 80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의 아산시민대상 수상자 △교육복지 부문 탕정면 행복키움추진단 △경제환경 부문 이규정 송악면 외암1리 이장(주민자치회장) △특별봉사 부문 바르게살기운동 아산시협의회 등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어진 2부와 3부는 아산시체육회와 아산시장애인체육회의 주최・주관으로, 문화·예술·체육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2부 문화행사에서는 홍보대사 최정훈·문연주, 초청 가수 박군·박현빈 등이 뜨거운 무대를 선보이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3부에는 17개 읍면동체육회와 아산시장애인체육회가 참여한 체육대회가 열렸다. 읍면동을 대표하는 선수단은 육상(일반부, 학생부)을 비롯해 2인3각 달리기·콩주머니 던지기·협동판 튕기기·여성 승부차기·콩주머니 던지기 등 4종 화합 경기를 통해 기량을 겨뤘다.
이와 함께 장애인종목 한궁, 대형윷놀이와 번외 종목으로 신발 멀리 날리기, 훌라후프 돌리기 등도 진행됐다.
이 밖에도 에어바운스, 페이스페인팅 및 농산물 판매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부대행사를 마련해 선수와 응원단, 관람객 모두가 즐기는 행사로 치러졌다.
이날 박경귀 시장은 “지난 1995년 아산시 출범 이래 28년간 인구는 2.3배 증가한 37만 3000명을 돌파했다. 또 매해 쉬지 않고 사람이 모이는 성장 진행형 도시로 발전, 기업투자 규모는 매년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특히 “민선 8기 아산시는 ‘아트밸리 아산’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공유하고, 앞으로 영원한 충무공의 도시, 세종대왕의 도시로 독창적인 도시 정체성을 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산의 획기적 도약을 위한 기회이자 분수령을 만든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