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헌 충남도의원, “시민에게 꼭 필요한 아산 만들 것”... 출판기념회 성료
안장헌 충남도의원, “시민에게 꼭 필요한 아산 만들 것”... 출판기념회 성료
  • 김점식 기자
  • 승인 2024.01.10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산투데이) 최솔 기자= 무연고인 충남 아산에서 14년간 의정활동을 해 온 안장헌 충남도의회의원(더불어민주당·아산5)이 더 높은 꿈에 도전한다. 안 의원은 7일 온양관광호텔에서 자신의 두 번째 책 ‘더 가까이, 더 따뜻한 도시를 꿈꾸며’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박경귀 아산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까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만을 앞둔 만큼, 출판기념회는 사실상 선거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안 의원은 인사말에서 “제 직업은 정치인이다. 정치인이라면 TV에서 매일 싸우는 모습만 나온다. 그런 정치를 제가 직업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런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아버지는 암으로 일찍 돌아가셨다. 그래서 어머니가 식당 일을 하고 가정부 일도 하셨다. 새벽 5시가 되면 어머니가 꼭 일어나 식당 청소를 했다”며 “우리 어머니가 일을 과하게 하지 않아도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사회 제도, 그런 가정이 되고 전체 사회가 된다면, 그게 우리나라가 된다면 좋겠다는 뜻에서 정치를 시작했다”고 소회했다.

지난날 아산에서의 활동을 설명하는 대목에선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만으로 33살 젊은 나이에 기초의원으로 당선된, 요샛말로 ‘젊치인’(젊은 정치인)이 됐지만 그 이면의 처절함과 절실함도 떠올렸기 때문.

안 의원은 “처음 시의원이 됐을 때 배방 주민들은 아무도 저를 동네주민으로, 시의원으로 알아보지 못했다. 그래서 1년동안 마을회관을 돌아다니며 설거지를 했다”며 “2, 3년이 지나면서 제게 민원을 부탁하기 시작했다. 이런 절실함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몸과 건강한 두 다리, 지금까지 보내 준 시민들의 사랑으로 일해 왔다. 새로운 도전도 이자리에 계신 여러분의 마음과 뜻을 모아 돌파하겠다”면서 “저는 계속 움직이는 사람이다. 끈기와 진전성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 새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내빈들은 축사를 통해 안 의원의 더 큰 도전을 응원했다.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은 “토박이 아닌 안 의원은 아산에서 결혼해 자녀를 낳고 시·도의원을 두 번씩 했다. 학연 지연 혈연이 아닌 오로지 실력과 시민만을 바라보고 노력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정치와 재목은 크게 키울수록 중하게 쓴다고 한다. 잔가지, 굵은가지로 기회를 줬으니 이제는 대들보가 되겠다고 한다. 최근 화제가 된 영화 ‘서울의 봄’처럼 이제 ‘아산의 봄’, ‘대한민국의 봄’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은 “8년간 시정을 운영하면서 안장헌이 없었다면 어떻게 해나갔을까 싶을 정도로 훌륭한 시의원이었다. 동료 도의원이 많이 참석한 것도 민주당이 추구하는 변화와 계획을 몸소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변화의 상징 안장헌이 추구하는 미래와 방향이 새 희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는다. 동지로서 함께 하겠다”고 응원했다.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는 “제가 도지사 할 때 의정활동을 직접 지켜봤다. 아산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고,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공주 출신 나태주 시인의 ‘사랑의 답함’을 낭송하며 “안장헌을 사랑으로 돌봐주고 키워 달라”고 부탁했다.

서평자로 단상에 오른 이성수 선문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보통 틀이 잡힌 교과서 등을 보면 배열구조에 저자의 생각을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은 본인이 열심히 하지 못한 것부터 서두에 배치했다”며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서번트 리더십이란 말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희영 아산시의장과 명노봉·천철호·안정근·이춘호·김미영·김미성·김은복 시의원, 조철기·이지윤 충남도의원, 김영권 전 충남도의원과 이교식 아산시정연구원장,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전익현·김명숙·김기서·정병인·이현숙 충남도의원과 김미화·정선희 천안시의원 등 같은 당 외지 인사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1976년 충남 태안에서 태어난 안 의원은 공주 한일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부터 5·6대 아산시의원을 지냈다. 2014년 11대 충남도의원으로 체급을 올린 후 12대 의회에서도 활동 중이다.

아산투데이 https://www.asantoda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