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5천여만원의 제설기 적극 활용해야”
“8억5천여만원의 제설기 적극 활용해야”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9.06.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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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근 의원, 읍면동에 배부된 트랙터용 제설기 활용 방안 촉구
안정근의원 행감질의
안정근의원 행감질의

 

아산시의회에서는 겨울철 폭설 시 제설작업이 취약한 농촌마을 안길 및 농로 등에 대한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배부된 트랙터용 제설기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것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나왔다.

24일 진행된 아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안정총괄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정근 의원은 “좋은 취지로 계획된 일이 제대로 실천돼서 시민들에게 혜택을 줘야하는데, 오히려 제설에 대한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배부된 트랙터용 제설기가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아산시에 따르면 트랙터용·차량용 제설기는 2018년 10월 각 읍면동에 241대가 배부됐으며, 2019년에 44대가 추가로 배부될 예정이다. 제설기의 가격은 1대당 300만원으로 올해 배부될 제설기 포함 총 285대에 대한 소요 예산은 8억5천500만원이다.

이에 대해 안정근 의원은 “8억5천만원 정도 투입 됐으면, 시민들이 체감하는 효과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난해 제설이 안 되고 있다는 민원은 계속됐다. 제설기를 제대로 운영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운영이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랙터용·차량용 제설기의 운영은 마을 이장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지난해 일부 마을에서는 제설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이장이 제설을 하지 않는다.”는 민원을 비롯해 개인적인 사정이나 일로 인해 “내 일도 바쁜데 제설할 여력이 안 된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를 두고 안정근 의원은 “(개인의 시간을 희생하는 경우에 따른)하루 일당 등을 산정하거나, 마을 내에서 주민들이 돌아가면서 하는 어떤 방안을 마련해서라도 이 제설기를 사용해야한다. 좋은 취지에서 마련되고 예산이 8억5천만원이나 투입됐으면 잘 운영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제설기 활용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 사안과 관련해 이춘근 안전총괄담당관은 “앞으로 대설 기간 전에 제설기를 점검하고, 제설기가 적극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읍면동장과 방안을 협의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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